경계 속에서도 물은 흐른다 (한국, 강원 양구, 2026) DMZ 안쪽 양구 두타연폭포에서 맑은 물은 깊은 바위틈을 지나 오래된 숲의 품으로 쉼 없이 흘러간다. 사람의 발길이 오랫동안 멈춘 경계에서 자연은 오히려 더 짙은 숨결로 제 시간을 이어간다. 철조망과 이름뿐인 선을 알지 못하는 물을 바라보며, 나는 언젠가 우리의 마음도 이 흐름처럼 자유로워지기를 소망한다.#두타연폭포 #비무장지대 #양구 #강원도 포트폴리오/강원 고성_양구_춘천 17:08:30
창 너머, 닿지 못한 풍경 (한국, 강원 고성, 2026) 고성 통일전망대의 창 너머로 DMZ 북쪽 북한의 산과 바다가 하나의 고요한 풍경으로 이어진다. 말없이 북쪽을 향한 사람들의 뒷모습에는 언젠가 이 풍경이 경계 없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머문다. 눈앞에 선명히 펼쳐져 있으나 건널 수 없는 땅을 바라보며, 나는 가까움보다 더 깊은 거리와 오래된 그리움을 느낀다.#고성통일전망대 #비무장지대 #고성 #북한(Korea, Goseong, Gangwon, 2026) Beyond the windows of Goseong Unification Observatory, the mountains and sea of North Korea, north of the DMZ, merge into a single tranquil landscape... 포트폴리오/강원 고성_양구_춘천 2026.09.08
화계, 돌계단에 피어난 봄 (한국, 서울, 2026) 창덕궁과 창경궁의 화계에는 오래된 돌단을 따라 연둣빛 새잎과 봄꽃이 조용히 층층이 피어난다. 담장과 기와, 빛바랜 문살 곁에서 자연은 궁궐의 시간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새로운 계절을 불러온다. 나는 그 고요한 봄의 결을 따라, 세월과 생명이 서로에게 스며드는 순간을 담았다.#창덕궁 #창경궁 #화계 #서울#Changdeokgung #Changgyeonggung #Hwagye #Seoul 포트폴리오/서울 고궁 2026.09.07
사진을 배운다는건 어쩌면... 2026.09.05.사진예술열린아카데미에서스마트폰으로 완성하는 원데이 사진 클래스1 : 1 워크숍 진행 및 후기입니다. 갤럭시폰(S21+)으로 찍고, 라이트룸 모바일앱을 이용해 평가와 셀렉, 그리고 후보정을 마친 사진을 공유합니다.모든 사진은 프로모드에서 촬영하고 RAW로 저장한 파일을 보정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촬용한 순서가 아니라 스토리를 구성하고자 하는 순서로 사진을 배열하면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라 작가의 의도와 사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아래는 만나서 이동하고 도심을 걷고 사무실에 들어가는 스토리로 가산동의 오피스 빌딩에서의 가을의 어느 오후를 표현했습니다. 점심 먹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며 사진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며 우연히 옆을 보게된 건물 사이로 강렬한 빛을 받는.. 포토 라이프 2026.09.06
겨울비, 침묵을 걷다 (한국, 서울, 2016) 겨울비가 내리는 종묘에서 정전의 긴 처마와 월대, 숲 사이로 이어진 신로가 젖은 침묵 속에 잠긴다. 빗물은 오래된 돌 위에 시간의 결을 드러내고,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떠난 이들의 기억을 낮은 목소리로 되뇐다. 나는 텅 빈 공간을 천천히 걸으며, 비가 현재와 과거 사이에 놓아 준 고요한 길을 바라본다.#종묘 #종묘정전 #신로 #서울 포트폴리오/서울 고궁 2026.09.06
정전, 침묵이 이어지는 자리 (한국, 서울, 2016) 종묘 정전의 긴 처마와 굳게 닫힌 문들이 겨울 하늘 아래 깊은 침묵을 이어간다. 거친 월대의 돌 위로 스며든 세월을 바라보며, 나는 떠난 이들의 기억이 이 고요한 공간에 여전히 머물고 있음을 느낀다.#종묘 #종묘정전 #서울 #조선왕조(Korea, Seoul, 2016) Beneath the winter sky, the long eaves and closed doors of Jeongjeon Hall at Jongmyo Shrine extend into a profound silence. Looking across the weathered stones of the ceremonial courtyard, I sense that the memory of those long depar.. 포트폴리오/서울 고궁 2026.09.04
열린 문, 머무는 가을 (한국, 서울, 2015) 창덕궁 후원 연경당의 열린 문마다 고요한 어둠이 머물고, 기와 위에 내려앉은 낙엽은 가을의 작은 편지가 된다. 단정한 나무 기둥과 빛바랜 창호 너머로 오래된 시간의 온기가 조용히 번진다. 비어 있는 방 앞에서 나는 누군가 잠시 자리를 비운 듯한 그리움을 마주한다.#창덕궁 #창덕궁후원 #연경당 #서울 (Korea, Seoul, 2015) In Yeongyeongdang at Changdeokgung’s Secret Garden, quiet darkness rests behind each open door, while fallen leaves upon the tiled roof become autumn’s little letters. Beyond the weathered doors.. 포트폴리오/서울 고궁 2026.09.03
연경당, 가을이 머문 뜰 (한국, 서울, 2015) 창덕궁 후원 연경당의 고요한 뜰 위로 붉은 단풍이 처마를 어루만지며 늦가을의 빛을 드리운다. 비어 있는 마루와 문살에는 오래된 숨결이 머물고, 낙엽은 지나간 시간의 문장처럼 마당을 채운다. 나는 그 적막 속에서 계절이 남기고 간 따뜻한 마음을 바라본다.#창덕궁 #창덕궁후원 #연경당 #서울(Korea, Seoul, 2015) In the quiet courtyard of Yeongyeongdang in Changdeokgung’s Secret Garden, crimson leaves brush the eaves and cast the light of late autumn. An old breath lingers along the empty veranda and lattice do.. 포트폴리오/서울 고궁 2026.09.02
연경당, 고요가 머무는 뜰 (한국, 서울, 2015) 창덕궁 후원 연경당, 사람 없는 마당에 붉은 단풍만이 기와담장 너머로 조용히 번져 있었다. 낙엽은 소리 없이 쌓이고, 오래된 기둥과 처마는 그 적막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나는 그 비어 있음 속에서, 계절이 홀로 완성해 가는 풍경을 가만히 담았다.(Korea, Seoul, 2015) At Yeongyeongdang, within the Secret Garden of Changdeokgung Palace, the courtyard stood empty but for red maple leaves spilling quietly over the tiled wall. Fallen leaves gathered without a sound, and the old wooden pill.. 포트폴리오/서울 고궁 2026.09.01
관람정이 품은 가을 (한국, 서울, 2015) 관람정의 굽은 처마와 붉은 기둥 사이로 창덕궁 후원의 가을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펼쳐진다. 정자를 감싸 흐르는 연못과 깊게 물든 숲은 자연과 건축이 서로의 일부가 되는 고요한 순간을 보여준다.(Korea, Seoul, 2015) Between the curved eaves and red pillars of Gwallamjeong, autumn in Changdeokgung’s Secret Garden unfolds like a traditional landscape painting. The pond flowing around the pavilion and the richly colored woodland reveal a tranquil moment in which archite.. 포트폴리오/서울 고궁 2026.08.31